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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9.04.03 춘천에 다녀오다

춘천을 다녀왔다.

이번 여행의 테마는 [영화와 닭갈비]




# 1 가족의 탄생

극중 봉태규와 정유미가 화해하는 곳이며, 보물을 찾는 장소를 갔다.

정확히 어딘지는 모르지만, 조그만 섬+조그만 다리...가 보이는 장소를 3군데로 알아보고 출발

참고로- 가족의 탄생은 작년에 선정한 함지의 '올해의 영화'이다!






근처 육림랜드에 차를 세우고 자전거를 꺼내 한바퀴 돌아봤다. 바람도 시원하고, 하교길을 나서는 학생들도 있고,
아직은 겨울을 담고있는 바람이지만, 봄바람은 좋았다.

자전거로 이 작은섬을 둘어보고, 인근 둔치도 시원하게 달려봤다. 이런 멋진 산책코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.

아래는 마침내 찾은 그 장소

장소는 원래 오프로드 자동차 경기장인 듯(섬안에는 요트시설도 있다)






# 2 닭갈비

닭갈비를 먹으러 명동(춘천)에 갔다.
평일 저녁이라 손님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, 학생들과 중국인(대만인?) 관광객이 많이 몰려있는 곳을 가니
겨울연가 촬영지였던 분식점 옆,  과일행상에 중국어권 사람들이 모여 있다. 아주머니가 몇몇 중국어로 이야기를
하는 것 같던데, 손님의 반응은 아무래도 겨울연가보다는 행상 아주머니가 신기하고 반가웠나보다.

분식점이 목적지가 아니였기에, 분식점 아주머니께 닭갈비 골목을 물어, 닭갈비 골목에 도착
그곳에도 중국어권 사람들이 열명정도... :) 이런 곳도 아는 구나, 중국사람들의 부지런함에 박수.

작지만 조용하고, 깨끗한 골목이다.

가계들은 저마다 어디 방송한 가계... 방송국 이름을 훈장처럼 유리창에 써붙여놨다.
그중 아무것도 안붙인 곳이 드물게 있었는데, 머뭇거리다가 마침 두 분의 지역 아가씨들이 골목에서 
이집 맛있어 하길래 바로 따라 들어가 봤다.

가계 이름은 '황실닭갈비'

맛있어서 좀 자세히 설명을 할까함

메뉴는 딱 하나 뼈없는 닭갈비
8500원에 300g이 1인분이다.

서울이나 대전처럼, 미리 잘라 놓지 않고, 눈앞에서 가위로 잘라준다. 먹을 양이 눈에 보이니 푸짐해보임.
1인분이지만 양도 많아서 덩치큰 어른도 1인분이면 충분히 먹을 양

양배추와 가래떡, 양파, 소스, 양념이 된 닭갈비정도였는데, 맵지 않고, 닭의 본연의 맛이 있어서 좋았음
개인적으로 안맵게 재료의 맛을 즐기는 편인데, 그런 점에서 만족

-반찬-
김치, 동치미국물, 마늘 양파, 쌈장, 상추

상추와 쌈장이 있어, 좀 안매워 심심했다면, 닭갈비를 상추에 쌈장과 함께 먹으면 맛이 완성되는 느낌
매운 음식은 먹다보면, 매운 맛이 쌓여가는데, 먹다보면, 상추 없이 먹게 되어 아주 적당히 맛있게 먹을
수 있었음. 그리고 동치미가 시원하고 맛있어서, 같이 시킨 콜라보다 동치미가 더 땡겼다.
김치도 맛있었지만, 닭갈비와 궁합은 그리 좋지 않아서 많이 먹지는 않았음.


# 춘천가기전 서울 닭갈비와 다르다는 사람들의 평을 읽었는데, 정말 다른 면이 있었다. 물론 더 맛있었다.



코스
승용차
* 갈 때 : 청계산 원터골 에서 약초비빔밥을 먹고 늦게 출발 오후 2시-> 춘천 5시(강원대학교후문)
* 올 때 : 위도->소양강->시청옆 공영주차장->명동 닭갈비골목(황실닭갈비)->시청앞 커피(이디야커피)->다시 집(11시)

만약 담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, 아래처럼 하면 될 것 같음
* 청량리->기차로 춘천-> 택시나 버스 타고 위도 도착 -> 산책 인근 강변, 애니메이션박물관, 도시락
* 다시 택시, 버스로 -> 명동 -> 닭갈비골목 -> 인근 커피숍 -> 춘천역 -2시간-> 청량리 




Posted by 고무함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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